인터뷰 녹취록

 

면담일자 : 20191121

 

장소 : 대구대학교 회의실

 

피면담자 : (가명) 타미르(몽골, 88년생, )

 

해설 : 석사입학으로 한국에 들어와 본국에 두고 온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고 오기 위해 동반비자를 어떻게 시도하고 어떻게 좌절했는지 보여줌

 

키워드 : 몽골 유학생, 가족, 동반비자, 초국적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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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 혹시나 싶어서.. 한국어 되게 잘하시네요.

 

- 타미르 : 네 조금 모르는 말 있지만

 

- 진행자 : 모르는 건 많지만 오 그래도 좀 다른 분들 보다는 훨씬 잘하실 거 같으세요, (웃음) 오늘 성함을 제가 어떻게 불러드릴까요?

 

- 타미르 : 타미르

 

- 진행자 : 타미.. 어떻게 쓰면 좋아요? 혹시 한글로 한번 써주실 수 있으세요? ...... ~ 타미르 선생님이시군요..~

 

- 통역 : 먼저 설명 드리고....가족 중심으로 하는 게 맞겠죠? 시간이 많이 없으니까

 

- 진행자 : 아 시간이 많지 않죠.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진행자 : 몇 시까지 괜찮으세요? 그러면? 열두시?

 

- 통역 : 한 시 반까지

 

- 진행자 : 근데 저희 한시에

 

- 통역 : 네 한시에 있으니까.. 물 어디 있어요?

 

- 진행자 : 아 물 여기 있어요. 그럼 2015년에 들어오신거죠. 입국하셔가지고 그때는 혼자 어학당으로?

 

- 타미르 : 네 어학당으로 갔어요. 계명대학교

 

- 진행자 : 아 계명대..혹시 그러면 발지르씨도 똑같이 계명대로 오셨다가 영신대에 있던데, 아세요?

 

- 타미르 : 네 맞습니다. 계명대학교에서 입학하고 그 친구 만났고

 

- 진행자 : 아 계명대에서 만난 친구군요. 그 전에 알던 친구는 아니고. ~ 그럼 계명대에서 어학당 공부하고 1년 정도?

 

- 타미르 : 1년 정도 공부하고 그 다음에 영신대로

 

- 진행자 : 그 다음에 영신대로 옮기신 거군요. ..그럼 영신대 학부로 들어가셨어요? 어떻게?

 

- 타미르 : 학부?

 

- 진행자 : 아니면 대학원? 학부 1학년? ....

 

- 타미르 : 석사로

 

- 진행자 : 아 석사 1학년으로 입학하신.... 그럼 발지르씨랑 거의 비슷한 케이스시네요. 근데 계대에서 만나셨데요 어학당헤서. 아 그렇구나. 그럼 오실 때 혼자 오신거세요 가족 없이 혼자? 그럼 실례지만 결혼을 언제 하셨는지 여쭤봐도 되요?

 

- 타미르 : 결혼은

 

- 진행자 : 아니면 동거?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2011

 

- 진행자 : 2011년에.. 아 결혼하시고.. ~ 그때는 나이가 어느 정도이셨는지 여쭤봐도되요?

 

- 타미르 : 지금은 서른 살

 

- 진행자 : 2011년이면 스물 세살? 23.. 아 몽골에서 결혼하시고 대학 졸업하시고 결혼하신거인가요? 몽골에서?

 

- 타미르 : 네 대학교 졸업하고..

 

- 진행자 : 대학 졸업하고.. 결혼하시고.. 직장 다니시다가 계명대로 오신.... 근데 결혼도 하시고 직장도 있는데 혼자 오겠다,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 같은데

 

- 타미르 : 네 조금 힘들었어요.

 

- 진행자 : 네 어떤 과정으로 결심하게 되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아니면 몽골어로 얘기하셔도 되요. XX선생님이 통역해주실 거니까.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물론 한국에 가족을 두고 유학 온다는 게 아주 힘든 결정이었고, 과정도 어려웠다고 그래요. 그리고 몽골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방송사에서 PD를 하시다가 감독.... 하시다가 월급이 좀 적고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하기가 어려워서 한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보자 생각했고, 한국에서 정착을 하게 되면 그때 돼서 자기 부인도 데려오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와서 부인을 데려오려고 했는데 그러한 기회는 없더라..

 

- 진행자 : 와서 보니까? .. 그럼 오기 전에는 전혀 모르셨다는 거군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사람들 말로는 아주 쉽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근데 사람들이 그렇게 빨리 된다고 하길래.. 그렇게 될 줄 알아서 일단 내가 나가서 잘 하고 가족들을 불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계대로 오셨죠, 그럼 유학원 통해서 들으신 거예요? 한국 유학 정보를 어디서 들으신 거예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그 처음에 올 때는 유학원을 통해서 온 게 아니고 발지르처럼 관광 비자로 들어와서 자기는 공부를 할 생각은 하나도 못한 거예요. 근데 여기 한국에 어차피 누나가 계시니까 그 당시에 7년 정도 지낸 누나가 있어서 그냥 누나 있으니까 왔다 갔다하면서 있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왔는데, 여기 오니까 누나가 모든 걸 학교나 이런거 알아놔서 공부를 하자고 결심을 해서, 그때는 관광비자가 유학비자로 변경이 가능해서 비자 변경을 했데요. 그래서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계명대에서 어학당을 다니고 지금의 영신대에 왔다고.. 그리고 한국 유학에 가족 동반이 가능한지에 대한건 몽골에서는 정보를 얻지는 못했고, 한국에서 서울에 있는 친구라던지 페이스북 메신저나 SNS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데,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합법으로 살든 불법으로 살든 상관없이 가족을 데려오고 싶다고 얘기를 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하면 이러한 서류를 만들어서 제출하면 된다라고 쉽게 이야기를 하고 너무 쉽게 이야기를 하는데 막상 자기가 하려고 해보니까 통장 거래 내역서부터 해서 준비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고 어려웠던 거 같다고, 부인 비자가 발급이 안 된게 자기가 이런 것들을 몰라서 절차 이런 걸 너무 쉽게 생각해서 준비를 덜 해서 비자가 안 나온게 아닌가라고 생각 한다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럼 누나 분은 여기서 노동을 하고 계셨던 건가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그 누나가 처음에는 결혼을 해서 한국에 왔고, 지금은 한국분이랑 잘 안 맞아서 헤어진 상태고 지금은

 

- 진행자 : 국적은 다르신 거죠, 그럼?

 

- 통역 : 국적은 잘 모르고, 우선은 애가 있기 때문에. 비자 이런 건 연장 된다고, 비자 종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비자는 잘 된다고 들었어

 

- 진행자 : 아 그렇게 되신 거구나. 그럼 방송국을 그만두시고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오신 거군요. 아 좀 뭔가 직장이 좀 마음에 안 들고 한국에 가서 좀 새로운 걸 찾아보자 해서 누나를 보러 오셨다가 학생이 된 케이스시군요. 그럼 그때 한국에 유학을 하겠다는 걸 와이프 분께 전화로 얘기하신 거예요? 와이프 분은 뭐라고 하셨어요, 그 때?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처음에 이제 유학을 하겠다고 얘기했을 때 좋게 받아들이지는 않았고, 멀리 있는 게 힘들지 않겠나라는 분위기로 받아들였고, 그러고 나서 계속 멀리 있다 보니까 사이가 안 좋아지고 싸움도 잦아지고 예를 들어서 너는 애한테 관심도 없다라던지 그래서 초기 몇 년 동안은 전화를 자주하고 했으면 점점 갈수록 전화수도 줄어들고 말수도 적어지고 서로 멀어지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진행자 : 아 그럼 자녀분이 있으셨군요. 오실 때도? 몇 살 정도였나요 2011년에?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오기 전에 애가 태어났고, 애가 3살 때 한국에

 

- 진행자 : 2011년에 애가 3.. 그럼 지금 꽤 컷겠네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이제 11..

 

- 진행자 : 한 명? .. 그렇구나.. 그러면 와이프 분이 처음에 약간 반대 같은걸 하셨을 때 어떻게 설득을 하셨어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몽골에서 살았을 때는 아내분이 초등학교 교사로 일을 하고 있었고 월급이 그 때 당시 20만투그릭 정도 좀 넘는 월급을 받아서..

 

- 진행자 : 좋은거에요?

 

- 타미르 : 안 좋은거에요..

 

- 통역 : 그리고 본인은 70만정도 한 달에.. 그럼 100만 투그릭 안되게 수입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 진행자 : 한국 돈으로...?

 

- 통역 : 45만원 정도..

 

- 진행자 : 백만이? ..작군요

 

- 통역 : 그래서 그걸로 삶을 꾸려가기가 어려웠고. 그래서 누나가 여기 있으니까 한 달 정도 누나한테 일자리를 소개 받아서 일해 보니까, 대출도 값아 지고 괜찮겠다라는 생각도 본인도 했고, 누나도 이렇게 하면 좋지 않겠냐라고 이야기를 해서 부인한데 말을 하니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라던지 그러다가 니가 도망가면 어떡해 연락이 안 되면 어떡해 이런 걱정을 많이 했었고 그래서 설득하는 게 우리가 이대로 이 돈을 벌면서 생활하면 살긴 살겠지만 삶의 질은 좋지 않을 거다. 애가 크는 것도 빨리 클 텐데 클수록 더 돈이 들어가는거고 같이 있으면 자녀는 낳을거고 그럼 우리는 너무 힘들어질거 같다. 내가 여기 있으면서 빠른 시일내에 동반비자를 받아서 같이 여기서 살다가 가면 삶의 질이 좀 높아지지 않겠냐는 식으로 설득을 했데요. 그렇게 하자 이렇게 된 건데, 아까 빠트린 게 어학당을 다닐 때 어차피 동반비자를 못 받으니까 부인이 좀 받아들이는 상황이었는데 석사를 대학원을 들어가면서부터 비자가 안 되니까 부인 입장에서는 좀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아 그럼 원래 계획은 동반비자로 와서 와이프 분도 일도 하고, 본인도 일도 하고 애도 키우고 하면 돈도 벌고 공부도 시키고 약간 그런 두 가지를 다 잡겠다는 이런 생각이셨던거죠.. 그럼 누나 집에 계시면서 한 달 계시면서 아르바이트는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셨어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밭일..

 

- 진행자 : 아 밭 일 하셔서 돈을 좀 벌으셨군요, 그때. 적어도 80만원? 정도는 벌죠? 기억하세요? 얼마정도 대충 받았는지 한 달에?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정확히 얼마 받았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몽골 대출금이 200만 투그릭이었는데 그걸 갚고..

 

- 진행자 : 한 달 일하고?

 

- 통역 : 네 그걸 갚고.. 어학당 학비 할 때 등록금이 200만원이었는데 반 정도 벌었고 나머지는 누나한테 받아서..

 

- 진행자 : 아 그럼 누나 분은 적극적으로 학교를 와야 된다는 입장이셨겠네요 그쵸?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가족이니까.. 자매 둘이래요.. 그래가지고 몽골에서 이 친구가 살았을 때 부모님한테 독립을 해서 월세를 사는 상황이었고, 그 돈마저 없으니까 월급을 대출 받아서 그걸 낸다던지 이런 생활 하고 있었고..

 

- 진행자 : 아 이부부가..

 

- 타미르 : 네 그래서 생활이 어렵다는 걸 누나한테 말을 안 해도 XX를 통해서 누나가 그 모든 정보를 얻고 있었고, 부모님도 가끔 집에 와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활비는 있냐 없냐 하면서 도와주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러다 한번 누나가 오라해서 한국에 와서 알아봐주고 이제 너가 이 학교를 다니면서 좀 공부도 하고, 돈도 벌고, 아파트는 못 사더라도 작은 주택이라고 마련해가면 좋지 않겠나, 너가 이렇게 사는 걸 보면 누나가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러니 여기서 좀 하고, 동반비자가 아예 안 되는 건 아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좋겠다, 돌아가지 말라고..

 

- 진행자 : 아 그렇구나.. 그게 2011년이면 그래서 계대 어학당에 들어가셔서 1? 1년 정도 어학당에 계셨고.. 그 때도 아르바이트는 틈틈이 하신 거죠, 밭일? 마늘 이쪽으로?

 

- 타미르 : 아니요 공장하고,,

 

- 진행자 : 아 그것도 누나가 알려주신 건가요?

- 타미르 :

 

- 진행자 : 아 역시 누나가 있으니까.. 그럼 1년 있다가 어학당 마치고 영신대학교로 가신 거죠? 아니면 중간에..?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계명대에서 1년 어학연수를 하고 영신대와서 6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다시 한번 더 받고 그 다음에 대학원 들어가고..

 

- 진행자 : 영신대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신건지 여쭤봐도 되요? 계대에서 어떻게..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진행자 : 발지르 선생님과 같이.. 그렇구나..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처음에 영신대에 대해서 발지르에게 들었고, 이 친구는 영신대로 옮길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 진행자 : 영신대로 옮길 생각이?

 

- 통역 : 네 영신대로.. 근데 상황이 조금 어려워 져서 계대에 어학연수를 받을 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맞아지고 매일매일 수업하거나 방학이 짧다거나 하는 이유가 있었고, 그래서 월세도 없고 생활비도 없는 문제가 좀 생겨서, 영신대로 옮기면 방학이 기니까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비와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영신대가 계대보다 등록금이 싸다.. 이런 것 때문에 학교를 옮기고.. 그리고 영신대 와서 어학연수를 다닌 이유가 본인 생각에 한국어 수준이 그렇게..대학원에 들어갈 수준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을 했기 때문에 어학연수를 더 받고 들어갔고, 그리고 영신대 좋은 점이 한국어 능력 시험 점수를 필요로 하지 않고 자체 시험을 치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 진행자 : 아 그러면은 어학연수 기간 동안 뿐만 아니라 몽골 가족은 생활비를 어떻게.. 와이프 분이 번 돈으로 하시는 건가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어학당 다니면서도 부인이 몽골에서 일을 하지만 이 친구도 여기서 틈틈이 알바를 해서 그 때마다 버는 만큼 자기가 왠만하면 안 쓰고 보내주는 상황이었고, 석사를 하면서 1주일에 한번만 수업을 가니까 알바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니까 한 달에서 50-100정도 돈을 보내가지고 아파트를.. 그 자금을 좀 만들어서 대출을 받았고, 그래서 현재는 그 대출을 값아야 하는 돈이지만 지금 와이프와 애가 아파트에서 생활을 하고 있고, 지금 남은 돈은 좀 더 하면 되지 않을까..

 

- 진행자 : 아 그래도 큰 일 하셨네요. 아 그렇구나.. 그럼 동반비자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보신거예요? 어학당 다니시면서?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학교 들어가면서 알아보기 시작했고..

 

- 진행자 : 어학당? 계대 들어가면서부터?

 

- 통역 : 누나는 이제 XXX 있어서 보내면 혼자 여기서 생활하면 어려우면 초청장을 보내면 된다. 이야기를 해줬다고..

 

- 진행자 : 아 그러면 계대 들어가면서 동반비자를 알아보고 돈도 보내시고 하니까 와이프 분이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어학연수 기간 동안은 마음이 풀리셨나요, 어떠셨나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화를 낼 때도 있고, 안 낼 때도 있고, 풀린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 진행자 : (웃음) 그러셨구나. 그럼 그럴 때마다, 늘 약간 좀 화가 났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 어학연수 기간에 어떻게, 어떤 이야기를 하시면서 화를 풀어주셨어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잡음)

 

- 통역 : 이제.. 와이프가 화가 나면 피하는 게 원칙이래요. 최대한 전화를 안 하고 집에서 화를 내면 눈에 안 띄게 서있고..(웃음) 그리고 이제 스스로 화가 풀리는 거 같으면 그 때 이렇다 이렇다 하면서 설득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면 좀 받아들이는데, 아니고 전화를 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점점 소리가 높아지고 스트레스 폭발하고 그런데요... 이런 성격이 자기 직업 때문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이랑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푸는 거 같다고.. 그래서 최대한 피하는 게 원칙이래요.

 

- 진행자 : 그럼 와이프 분께는 계속 동반 비자로 부를 수 있다는 걸 강조하신 거죠, 마음을 풀어 드리면서?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처음에는 화를 내고 이럴 때 동반비자 이야기를 하면서 참으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니까 뻥치지 마라 어차피 이건 불가능 한거다라며 희망을 버린거예요.

 

- 진행자 : 와이프 분께서?

 

- 통역 : 네네..그리고 이 친구가 이제 졸업하고....지금...D10?... D2? 여기 발지르씨처럼 수업을 잘 못 들어서

 

- 진행자 : 지금은 D2시군요. 마지막 학기..

 

- 통역 : 네 그래서 부인이 6월에 비자가 거절 됐거든요.

 

- 진행자 : 올해 6?

 

- 통역 : 네 그러면 6개월 뒤에 비자를 다시 신청할 수 있는데 12월에 만료되는 거잖아요. 이 친구는 6월에 끝나는 거라서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서로 동반비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는데요.

 

- 진행자 : 아 지금은? 그럼 동반비자 준비를 어학당에서부터 시작을 하셨지만, 그럼 동반비자 신청을 언제 제일 처음 하셨어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대학원에서부터 본격적으로

 

- 진행자 : 1학기부터?

 

- 통역 :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알아보고 했는데 이 친구가 알바하고 공부하고 바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잊어버리기도 하고 그러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서 동반비자를 냈지만, 경제적.. 잔액..이런 거 경제적 관리를 잘 못해서 비자가 거절당했고 그리고 다시 비자를 내려고 하니까, 이 친구 비자가 이제 6개월 이상 남아야 초청장 보낼 수 있는데 본인 기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다시 그런 기회는 없을 거 같다고..

 

- 진행자 : 그럼 이번 6월에 거절 당한게 처음 당하신 거군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올해 처음 해봤고 안됐고.. 그리고 이제 동반비자 신청할 때 이러한 서류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들을 준비해가면 또 XXX 서류는 계속 더 원하고..

 

- 진행자 : 그 출입국에서 아니 어디서 관리하죠?

 

- 통역 : 영사관...영사관 밑에 비자 대리 업체들 있어요.. 필요한 서류들... 요청 하니까 그런 걸 준비한다고 기간도 많이 걸리고....

 

- 진행자 : 거절당한 이유가 지금 생각에 잔액증 그거 하나 때문일까요 아니면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런 거 같아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대사관에서 비자 불허 사유를 이야기 해주는데, 남편 쪽에 6개월인가 내역서를 달라고 해요.

 

- 진행자 : 어떤 내역서?

 

- 통역 : 그 통장 내역서..

 

- 진행자 : 아 남편의 통장내역서..

 

- 통역 : 거기서 문제가 된 거 같다고..왜냐하면 잔액이 적었다가 갑자기 큰돈이 들어오거나 한국 사람한테 돈이 들어오거나 이런 거에 대해서 의심을 해서 한국에서 일을 하는구나, 한국 사람에 돈을 받는구나, 불법 취업이구나.. 불법 취업이면 경제 고려해서는 이거는 가면 더 심각해질거다라고 예상하거든요

 

- 진행자 : 아 한국 사람에게 돈을 받는다는 것은 즉슨 일을 하고 있구나. 와이프를 데리고 오면 와이프도 일을 하겠구나. .. 그게 원인이었던 거 같다.. 그럴 수 있겠네요.. 그러면 이 아이하고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계셨나요. 지금까지?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3살 때부터 떨어져 살았으니까 지금은 그냥 아버지라는 것만 알지 아버지에 대한 본질, 역할에 대해서는 모르는 거 같다.. 항상 전화하고 비디오 폰도 하고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냥 내가 뭐뭐했다 뭐뭐했다 아버지는 친근하게 친구들하고 무슨 노래 하냐 하며 대화를 걸면 자른다고..

 

- 진행자 : 아 아이가?

 

- 통역 : 네 아이가.. 사이가 좀 많이 멀어진 거 같다고

 

- 진행자 : 그럼 2011년부터 지금까지 몽골에 방문하신 적이 없으세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총 세 번 갔는데, 한국에 입학한지 3개월 만에 한번. 1년 후에 한번. 2년 후에 한번.

 

- 진행자 : 아 그래도 그렇게 한번 갔다 오면 좀 도움이 되지 않나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다.. 특히 이번 겨울에 한번 갔다 왔데요. 장모님이 편찮으셔서.. 와이프는 장모님 간호하고 XXX 일을 시작했는데, 첫째는 이제 같이 자면서 엄마를 찾고 울고.. 그래서 그때부터 아빠야 하면서 달래고 10일 넘게 둘이서 같이 있으니까 많이 친해져서 놀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사이가 많이 좋아졌는데, 한국에 다시 와야 되니까 아이도 아빠 가지 말라고 가면 안 올 거 아니냐고 계속 울고 부인도 공항에서 그렇게 많이 울었데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데요. 그래서 지금도 그 이야기를 하면서 울고 싶다고.. 그래서 공항에서 울고 있으니까 어떤 아주머니가 휴지를 들고 와서 조금만 견디라고 휴지를 주면서 그랬다고...

 

- 진행자 : 아이고 참.. 그러면 이제 동반비자가 어렵게 됐잖아요. 그럼 이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세요 앞으로의?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계획은 우선은 학교 졸업하고 D10받고 취직 준비를 한다고 그래요. 이제 실습을 하면서 복지 시설에서 실습하면서 너무 잘했다고 해서 생각 있으면 시설 와서 일을 하여라. 기숙사라던지 ? 다되었고 취직을 하게 되면 1년 정도 비자 연장이 가능하니까, 그렇게 되면 가족도 동반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이야기는 된 상태이고 해서 연락을 계속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 진행자 : 복지 시설하고? 너무 잘 된 일이네요 이건 정말.. 그쵸? 아 그러면 노인 복지시설에서 실습을 얼마나 하신 거예요?

 

- 진행자 : 한 달? ...너무 잘하셨나봐요. 그런 제안을 한 달 만에 받으시고..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실습을 발지르하고 XX 다른 친구하고 여자애.. 셋이 같이 했는데, 하라는거 딱 하고 열심히 하고 노인분들이랑 거동이 불편하면 도와주기도 하고 놀아주기도 하고, 나이 많은 사람들이 딱 애기 같다고, 그래서 열심히 놀아주고 시키는 건 다 했는데, 실습이 마무리 되면서 사인 할 일이 몇 개 있어서 갔더니 그런 제안을 받았다고..

 

- 진행자 : 이걸 와이프 분도 알고 계세요?

- 타미르 : 알고 있어요.

 

- 진행자 : 와이프 분 반응은 어떠세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좀 그래도 반응이 좋았데요. 왜냐하면, 희망이 좀 생기니까.. 그래서 하려면 최대한 빨리 하고 안 되면 빨리 마무리 하고 와라..

 

- 진행자 : .. 지금 그런 상황이시군요. 아까 묻는 걸 깜빡 했는데 대사관에서 동반비자가 최종적으로 거절당했을 때 기분이 어떠셨는지 한번 물어봐도 되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데요. 그 때. 힘들었고.. 낮에 부인이 전화가 와서 네가 준비한 서류들 비자 불허됐다.

 

- 진행자 : 와이프 분이 한 얘기가?

 

- 통역 : 네 화를 내면서 그렇게 전화를 끊어버렸데요. 너 때문에 비자가 안 나온 거지 하고.. 하루 종일 생각을 하고 스트레스 받고 저녁에 부인이랑 전화를 하니까, 그 내역서 때문에 비자가 안 나왔다.. 좀 릴렉스 된 상태에서 전화했는데도 부인이 화를 내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지금은 뭐 언제 간다라던지 어떻게 한다라든지 구체적인 내용은 이야기를 안 하고 있고 아까 이야기 한건 되면 빨리 하고 안 되면 빨리 돌아오라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 진행자 : 그럼 복지관하고는 이야기가 잘 되어야겠네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복지관에 들어가겠다고 이 친구가 마음을 먹게 되면.. 먼저, 가서 최종적으로 점검 얘기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 진행자 : 어떤 이야기를?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지금은 복지시설에 오라는 소리만 했고, 정확한 이야기를 안했기 때문에, 만약 하겠다하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한국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 할거고.. 본인의 역할이라던지 그리고 본인의 요구사항.. 예를 들어 비자.. 자기가 부인을 데려 오는 게 필수적이기 때문에 시설에서 나한테 어떻게 돈을 줄건지 라던가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어야 할 거 같다고 특히나 비자 쪽으로.. 그리고 몽골에서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남은 금액이 있으니까 그것도 문제지만 서로가 멀어져 있으면 싸움이 잦아지고 최대한 빨리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데요

 

- 진행자 : 지금 대학이, 영신대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게 있나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진행자 : 교수라던가..

 

- 통역 : 그 학교 교수님이라던지 이런 분들한테서 정확히 도와주는지는 모른다고 해요. 유학생한테. 토픽 점수를 따냈다던가 이러면 현물로 조금 도움을 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친구가 직접적으로 국제처에 가서 외국인 학생 담당자에게 내가 부인을 데려오고 싶다 어떻게 하고 싶다라던가 그런 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도와줄 수 있냐고 이야기를 해서는.. 이 친구는 그냥 학교에는 기대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데요

 

- 진행자 : 그럼 이 복지관 그 인턴은 학교에서 소개해준 건 맞아요?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진행자 : 실습..

 

- 통역 : 학교에서...

 

- 진행자 : 그거는 맞고.. 그러면 복지관으로 취직을 해야 하잖아요. 그럼 취직에 대해서는 교수가 도움이 되지 않나요? 상담을 해봤다던가.. 그런 건 없나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제안을 했잖아요, 복지관에서. 근데 그 소식을 누구에게도 전달을 안했고, 그에 대해서는 발지르와 이 친구만 알고 있고, 지금 처음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 진행자 : 그럼 교수님에게 이야기를 해서 도움이 될 거 같다라는 생각이 없으신건가요, 그럼?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거의 다 야간 수업이기 때문에, 학교를 오면 다른 교수님들은 퇴근하시는 거고, 수업을 마치면 늦게 마치면 서로 바쁘고 해서.. 교수님들과 소통하기에는 어려웠다고..

 

 

- 진행자 : 아 야간 수업이니까.. 그 생각을 못했네요.. 아 그렇구나.. 그러면 그 동반비자를 준비할 때 가장 큰 대학교가 도움이 안됐다니까, 뭔가 도움이 된 사람 혹은 기관? 누구한테 가장 의지를 한 거 같아요, 동반비자를 준비하실 때?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서울에 있는 친구의 누나라는 사람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해요. 이제 서울이나 이런 곳은 법무사 사람, 즉 서류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그 중에서 이 친구가 추천을 해서 이 사람이 잘한다 해서 돈을 줘서 맡겼고, 그 사람은 초청장이라던가 이제 서류를 준비 해주고..

 

- 진행자 : 법무사는 한국 사람이겠네요?

 

- 통역 : 아니요 몽골 사람. 법무사가 큰 역할을 하는.. XXX

 

- 진행자 : 아 그럼 수수료처럼 돈을 줘야 하는 거죠? 얼마정도?

 

- 통역 : 3만원

 

- 진행자 : 아 비싸지 않네요.. 그렇게 하는 구나, 그러면 저기 바쁘시겠지만 세 질문정도만 더 할게요. 만약 복지관이 취업이 안 되면 어떻게 할 계획이세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지금은 우선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복지관 측에서 본인들이 먼저 제안을 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여기에 취직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을 할 거고, 왜냐하면 다른데 많은데 지원하고 여기저기 하면 정신없고 그러니까 그냥 여기서 먼저 제안을 했으니까 여기다 취직할 수 있도록 할 거라고..

 

- 진행자 : 무조건...? 아 무조건.. 그렇죠.. .. 그러면 이게 두 질문이 연결되어 있는 질문인데, 혹시 한국에 공부 학위로 한 결정이 참 잘했다 하는 경우랑 후회되는.. 즉 한국에 잘못 왔다 하는 후회 한 적이 있으신지..?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원래 이제 몽골에서 했던 일이 만족스럽고 질 높은 생활이 아니었기 때문에, 크게 후회는 없다고.. 왜냐하면 거기서는 집도 없었고 생활도 어렵고 했는데 여기 와서 우선 아르바이트나 이런 걸해서 집을 마련했고 그리고 본인이 전공 하나 더 했잖아요 그럼으로 제안도 받고.. 이 복지관에 취업을 해서 평생은 일을 안 하겠지만, 그래도 좀 더 일을 하고 여기 시스템을 잘 배워서 몽골에서 그런 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에 오기를 잘왔다라고 생각을 한다고.. 반대로 좀 아쉽고 그런 거는 애가 한참 아빠한테 애교를 부리고 놀고 어린이집에 하원등원 시켜주고 아빠라는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나이에 그런 시기에 여기에 와서 서로 보지 못하는 것.. 그것.. 애를 이제 사랑해주지 못 하는 거죠. 직접적으로 사랑을 주지 못하는 것. 그리고 아내를 좀 힘들게 하는 거..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니까 아내와 서로 보고 싶어하고 아내는 나름대로 거기서 고생을 하고 있고.. 마음고생.. 이 친구도 그런 고생을 하고 있는 게 가장 아쉽고 힘들었다고..

 

- 진행자 : 그래도 사회복지 전공이 잘 맞으셨나봐요, 그렇죠? 희안하게.. 원래 전공이 무엇이었나요 몽골 대학에서?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그래픽 디자인..

 

- 진행자 : 아 그래픽 디자인.. 감독이셨으니까.. 사회복지는 우연히 선택하신거예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사실대로 말을 하면, 영신대 등록금이 저렴했고 사회복지는 사실 하고 싶지는 않았고 그냥 한국에서 좀 효율적으로 지낼 수 있는 방법 중에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영신대를 선택해서 들어갔다고..

 

- 진행자 : 그럼 사회복지는 딱히...

 

- 통역 : 네네.. 그러니까 등록금이 싸다..

 

- 진행자 : 등록금이 싸다고....학교가 그러니까..

 

- 통역 : 네 여기 대학원에 사회복지 말고는 없으니까

 

- 진행자 : 아 그렇군요. 대학원에 사회복지 말고는 없군요. 그게 핵심이었구나, 근데 공부는 괜찮으셨어요, 전공 공부는? 의외로 잘 맞으셨나보네요 그 선생님하고 딱...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수업 다니면서 본인이 재밌다고 생각한 수업을 너무 열심히 잘 들었고 잘하려고 하지만..좀 어려우면서 재밌는 건 그런 건 이제 뭐 졸리고... 졸고 그렇긴 한데 그래도 이해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지만 실습을 하니까 본인이 직접 과정을 이해를 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이제 본인이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이 사람이 밥을 못 먹으면 자기가 자동으로 가서 먹여주고, 그 사람이 나를 필요할거니 빨리 가야겠다, 그 사람이 뭐가 필요할까 이런 걸 이제 본인이 직접 생각하고 어떻게 할지 어떻게 고민이 될지 생각을 계속 하고 하면서 이 전공에 대한 맥락이 많이 달라졌다..

- 진행자 : 아 그러면 영신대 대학원에는 외국인 학생들이 얼마나 있는거에요, 혹시 아세요?

 

- 타미르 : 외국학생?

 

- 진행자 : 네 외국학생..

 

- 통역 : 34?

 

- 진행자 : 몽골학생 아니어도

 

- 타미르 : 8

 

- 진행자 : 오 총 몇 명 정도?

 

- 타미르 : 중국학생 한 명, 태국학생 한명 그리고 베트남 학생..

 

- 진행자 : 아 영신대에 대학원이 사회복지 밖에 없는지는 몰랐어요.. 그래서 왜 갈까 했는데

 

- 통역 : 신학도 있을 거고..

 

- 진행자 : 아 그래서 사회복지를 가셨구나.. 이제 이해가 가네요. 그럼 누나 분은 이제 동반비자 거절되고 나서 반응이 어떠셨어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누나분은 학교를 입학할 때 좀 도와줬고 그 이후에는 본인이 알아서 했는데, 누나가 언제 가족을 데려올 것이냐, 준비는 어떻냐는 질문을 하곤 했데요. 그리고 이 친구가 본인의 생활을 누나에게 말을 안하고, 부모님도 모르니까,, 누나한테 전달이 잘 안되고 있을거라고 생각을 한데요. 왜냐하면 누나는 애가 두명이고 살려고 일을 하며 아등바등 하고 있는데, 내가 굳이 누나에게 이거이거 해주세요 라고 계속 조를 수 없으니까, 부담을 주기 싫기 때문에 본인만 잘 알아내고 하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누나한테 정확한 이야기를 안했데요

 

- 진행자 : 아 지금 같이 사시는 게 아니 신거죠, .. 누나 분은 대구에?

 

- 타미르 : 대구 현풍에 있어요.

 

- 진행자 : 아 현풍.. 좀 멀구나, ~ 좀 멀긴 머네요.. 그래서.. 그러면 지금은 혼자 사세요, 어떻게?

 

- 타미르 : 발지르랑 같이..

 

- 진행자 : 아 발지르씨랑 같이 살아요? (웃음) 발지르씨도 저희가 사실 2주전에 만났어요.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 타미르 : 같이 일하고 같이 공부하고

 

- 진행자 : 같이 살고.. 아 그러시구나.. 아이고.. 좁네요, 동네가 좁아.. 아이구 그렇구나~ 그럼 마지막 질문인데요, 진짜. 혹시 몽골 친구가 한국 유학을 온다고 하면 추천을 해주실 거 같으세요, 어떠세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본인한테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 아는 동생도 지금 왔고 친구 와이프도 와있고 이게 다 이 친구가 유학 오는 방법을 알려줘서 왔는데, 보통 사람들이 물으면 오고 싶으면 와라 근데 한국에 오면 이런이런 문제가 있으니 참고하라 이렇게 이야기 한데요

 

- 진행자 : 어떤 문제? 예를 들면,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 타미르&통역 : 몽골어 대화

 

- 통역 : 처음에는 오려고 하는 친구들한테 어떤걸 준비해야하는지 다 말을 해주고, 만약에 오게 되면 한국어를 가장 잘 해야 한다, 본인처럼 이렇게 한국말을 못하는 사람이 되면 안 된다, 어학을 공부하는 시간이 없도록 지내면 안 된다, 이렇게 말을 해준데요

 

- 진행자 : 한국말 잘 하시는데요 뭐 제가 느끼기에는.. 진짜로

 

- 통역 : 언어를 할 줄 알면, 그 다음 문제는 저절로 해결이 된다고

 

- 진행자 : 사실이기는 하죠.. 오늘 긴 시간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