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연구는 정착국에서 다양한 주체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자리매김해가는 이주민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기 위해 사회적 자본의 관점에서 사회적 네트워크의 형성요인을 설명하는 두 가지 접근법(“사회 심리학적 접근법”과 “사회 문화적 접근법”)을 적용하여, 한국에 거주하는 5명의 결혼이주남성을 대상으로 이주 전과 후의 네트워크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하였다. 이에 앞서 결혼이주남성의 이주 전과 후에 형성된 네트워크의 구조 및 속성, 위치성을 살펴본 결과, 이주 전에는 종교 네트워크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반면, 이주 후에는 가족 네트워크와 직장 네트워크가 주요한 네트워크로 자리 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주 전 네트워크 내위치는 전반적으로 중심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주 후에도 큰변화는 없었으나 가족 네트워크와 직장 네트워크 내에서 중심성을 보인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결혼이주남성의 이주 전과 후의 네트워크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한 결과, 미시적 요인으로는 개인성격, 능력, 직장의 성격, 체류자격, 외국인 신분, 언어능력이, 중위적 요인으로는 지역성(거주지의 성격)이 네트워크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국내에서 연구가 미미한 결혼이주남성을 대상으로 하나의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이주연구의 다양성을 넓히는데 기여했으며, 이들의 경험을 통해 이주민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This research delves into the dynamics shaping the social networks of five male marriage immigrants in South Korea, employing both the social-psychological and social-cultural approaches of social capital. The findings reveal a notable shift in network dynamics, with religious networks wielding considerable influence prior to immigration, giving way to family and work networks post-immigration. While centrality within networks is generally not observed, certain cases indicate centrality within family and work networks after immigration. Micro-level factors influencing post-immigration network changes include individual traits, job capabilities, work nature, visa status, ㅜand language proficiency. Additionally, the meso-level factor of regional location emerges as a significant determinant.

저자                               장윤재 (전남대학교)

                                     최은정 (전남대학교)


발행기관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발행연도                        2023


형태사항                        디아스포라연구

                                     제17권 제2호 통권 34호

                                     151 - 200 (50 p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