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본 연구는 외국인 유학생의 토론 태도에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가를 밝혀서, 교양 한국어 토론 수업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토론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독립변수로 한국어 숙달도, 성격유형, 토론 경험의 유무를 설정하였고, 종속변수로 토론 태도(정의적 요소, 행동적 요소, 인지적 요소)를 설정하였다. 이후 서울 내 대학에서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SPSS Ver.21을 통하여 상관분석과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독립표본 t-검정 결과,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숙달도는 정의적 요소에 영향을 미쳤으며, 성격유형은 정의적 요소와 행동적 요소에 영향을 미쳤다. 토론 경험의 여부는 행동적 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한국어 토론과 관련된 언어적인 표현 능력만을 강조된다고 해서, 한국어 토론 태도에 대해서 긍정적 태도를 지닐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성격유형은 토론 태도와 음(-)의 관계를 나타냈다. 그러나 한국어 숙달도와 토론 경험 여부는 전반적인 토론 태도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토론 수업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외국인 유학생의 성격유형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내향적 성격유형을 지닌 외국인 유학생일수록 토론에 적극적인 태도를 지닐 확률이 낮다. 이에 교수자는 내향적인 성격유형을 지닌 외국인 학습자에게 끊임없는 격려와 지지가 토론 참여로 유도하여, 토론 참여의 기회를 높이면서 토론에서의 자신감을 북돋아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어 토론 교육 방안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저자                               주월랑 (성신여자대학교)


발행기관                         이중언어학회


발행연도                         2021


형태사항                         이중언어학

                                      제82호

                                      137 - 159 (23 p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