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2020년 2월 6일부터 12일까지 재한 중국 유학생 총 452명을 대상으로 대학급식 이용 및 식생활 실태를 조사하고, 대학급식 이용빈도에따라 응답자를 세 집단으로 나누어 응답 결과를 비교·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학급식의 이용빈도에 대한 분석 결과, 월 1회 미만(거의 안 함)은 18.8%, 월 1~3회는 13.1%, 주 1~2회는29.4%, 주 3~4회는 27.7%, 하루 1회(주 5회)는 6.8%, 하루 2회 이상은 4.2%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응답자를 저빈도 이용군(주 1회 미만), 중빈도 이용군(주 1~2회), 다빈도이용군(주 3회 이상)의 세 집단으로 나눴다.
 2. 응답자의 83.2%가 여성, 89.8%가 20대, 91.4%가 한족, 89.2%가 종교 없음, 61.3%가 고급의 한국어 능력, 77.9%가 학부생, 92.0%가 교외 거주, 91.8%가 조리 시설없음으로 조사되었다. 한국 거주기간에서 1년 미만이 8.6%, 4년 이상이 25.2%로 나타났다. 성별, 한국 거주기간, 민족, 거주형태, 조리 시설에서 세 집단의 구성비율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다. 저빈도 이용군은 여성, 3년 이상 4년 미만과 4년이상의 한국 거주기간, 기타 민족, 교외 거주, 조리 시설 있음의 비율이 높았다. 중빈도 이용군은 다른 두 군에 비해 한국 거주기간이 2년 이상 3년 미만의 비율이 높았다. 다빈도이용군은 남성, 1년 미만의 한국 거주기간, 한족, 교내 거주, 조리 시설 없음의 비율이 높았다.
 3. 대학급식의 음식(3.38점), 위생(3.91점), 서비스(3.73 점), 전반적 만족도(3.52점)에서 세 집단의 점수는 모두 5 점 리커트 척도의 4점을 넘지 않은 점수로 나타났다. 이 중음식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3.38점으로 가장 낮았다(P < 0.001). 음식과 위생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집단 간에차이가 없었으나, 서비스(P = 0.018)와 전반적 만족도(P = 0.046)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다른 집단에 비해 저빈도 이용군에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식사 횟수 및 빈도에서 규칙적으로 하루 3회 식사한 비율과 아침식사를 거의 매일 섭취한 비율이 모두 약 20%에불과하였다. 끼니별 식사빈도 중 점심식사를 주 5회 이상 섭취한 비율이 다른 집단(저빈도 78.5%, 중빈도 78.2%)보다다빈도 이용군(86.3%)에서 높게 나타나, 세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 = 0.021).
 5. 유학 후 불규칙한 식사(3.81점), 폭식(3.51점)과 결식(3.78점) 횟수의 변화를 5점 척도로 평가한 점수는 모두 약4점이므로, 유학 후 불규칙한 식사, 폭식과 결식 횟수가 더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의 식사 횟수의 유학 후 변화에서 중빈도 이용군(2.27점)이 다빈도 이용군(2.54점)에비해 유학 후 하루의 식사 횟수가 유의하게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P = 0.039). 중빈도 이용군이 다빈도 이용군에 비해 유학 후 폭식(P = 0.001)과 결식(P = 0.032) 횟수가 유의하게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 유학 후 폭식과 결식 횟수가 증가한 것은 모두 대학급식이용빈도와 한국 거주기간과 관련이 있었다. 중빈도 이용군이 다빈도 이용군보다 유학 후 폭식(OR = 2.11)과 결식(OR = 1.79) 횟수가 모두 증가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 거주기간에서 특히 4년 이상인 경우, 1년 미만에 비해 유학 후 중국 유학생의 폭식(OR = 2.31)과 결식(OR = 2.44) 횟수가 모두 증가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재한 중국 유학생은 대학급식을 주 1회 이상이용한 경우가 68.1%로 2/3를 넘었으나 그 비율이 중국 현지 대학생이나 한국의 대학생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재한 중국 유학생 중 남성, 한족, 교내 거주, 조리 시설 없음의 대학급식을 더 높은 빈도로 대학급식을 이용할 경향을 보이며, 한국 거주기간이 길수록 대학급식 이용빈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재한 중국 유학생이 대학급식에 대한 만족도 수준이 높지 않았다. 유학 후 20%만 규칙적으로 하루 3회의 식사를 섭취하였고, 22%만 거의 매일 아침식사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재한 중국 유학생은 불규칙한 식사와 아침결식 등 바람직하지 않은 식생활을하고 있었다. 유학 후 폭식과 결식 횟수가 모두 증가할 방향으로 변화하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대학급식 이용빈도, 한국거주기간과 관련이 있었다. 대학급식 이용빈도가 주 1~2회이거나 한국 거주기간이 4년 이상인 중국 유학생은 다른 중국 유학생보다 유학 후 폭식과 결식 횟수가 더 많이 증가한것으로 보인다. 한국 거주기간이 4년 이상인 중국 유학생은주 1회 미만 대학급식을 이용할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폭식·결식 등 바람직하지 않은 식생활을 하는 중국 유학생이 식생활을 개선하는 데에 있어 주 3회 이상 대학급식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위해 중국 유학생, 나아가 외국인 유학생의 대학급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Objective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current use of university foodservice among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in Korea,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frequency of university foodservice use and their dietary life.
 Methods: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on 452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from February 6 to 12, 2020. The respondents were classified into “the Low-frequency group” (< one time/week; n=144), “the Mid-frequency group” (one-two times/week; n=133), and “the High-frequency group” ( three times/week; n=175) according to their frequency of using university foodservice. The dietary life was compared among the three groups.
 Binominal logistic regression models were constructed to determine the associations between the frequency of university foodservice use and the changes in dietary life.
 Results: More than 2/3 (68.1%) of the respondents used the university foodservice at least once per week.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who were males and Han Chinese people, lived on campus, had stayed longer in Korea, and had no cooking facilities tended to use the university foodservice more often. The level of satisfaction with the university foodservice was not high (3.52 out of 5-points). Only 20% ate meals three times per day, and only 22% ate breakfast almost every day. The frequencies of overeating and skipping meals increased after studying in Korea. The frequency of university foodservice use, along with the length of residence in Korea, was associated with these negative changes in dietary life. Overeating (OR=2.11) and skipping meals (OR=1.79) were more likely to increase after studying in Korea in the Mid-frequency group than in the High-frequency group.
 Conclusions: The frequency of university foodservice use was associated with the dietary life of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in Korea. A high frequency (i.e.  three times/week) of using university foodservice may positively affect the dietary life of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in Korea.

저자                                최옌, 유혜종

                                      최인주, 윤지현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발행연도                         2020.8


형태사항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제25권 제4호

                                      291 - 302(12 p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