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현대 세계는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유사 이래 가장 빠른 변화의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의 확장으로 사람들은 자국의 정보뿐만 아니라, 타국의 정보에 대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자국과 타국의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해외 유학이라는 결정을 하는 사람의 숫자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유학은 전통적으로 소위 주변국가라 불리는 개발도상국가에서 중심국가라 불리는 서구의 선진국들로 많이 이루어져 왔는데, 최근에는 중심국가로 분류되어져 온 선진국들로의 유학뿐만 아니라, 주변국으로 분류되었던 나라들 간에도 활발한 유학생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전통적인 분류에 따른 중심국인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들과 최근 유학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들의 유학결정요인 및 유학대상국 선택요인을 비교 분석하여, 우리나라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활성화를 위하여 정부와 대학의 정책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아래와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한국과 미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주요 유학결정요인은 무엇이며, 그 차이는 무엇인가?
둘째, 한국과 미국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유학대상국 주요 선택요인은 무엇이며, 그 차이는 무엇인가?
본 연구의 조사 대상은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 153명,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86명, 총 239명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유학결정요인과 유학대상국 선택요인에 대해 Likert 5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5=매우 그렇다)로 문항을 구성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한 자료는 SPS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신뢰도분석, 기술통계, 그리고 독립표본 T검정으로 처리 및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분석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한국과 미국 모두 유학결정요인은 경제적 요인-학업적 요인-사회적 요인 순으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국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이 유학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서 해외 유학 후에는 더 나은 직업과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해외에서 취득한 학위가 본국보다 더 높게 평가해 줌 등의 순으로 유학결정요인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유학결정요인이 출신 지역, 현재 수학하고 있는 국가 등과 관계없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둘째, 한국과 미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 간 주요 유학대상국 선택요인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사회적 요인-학업적 요인-주변인의 추천-경제적 요인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미국은 학업적 요인-주변인의 추천-사회적 요인-경제적 요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에 대한 응답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국에 있는 유학생들이 미국의 유학생보다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으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방안을 제안해보면, 먼저 학업적인 부분 뿐 아니라 문화적 특색과 경험을 접목시켜 정부와 대학, 그리고 기업의 협력 하에 학업부터 취업까지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한국의 사회적 요인들을 부각시키고 활용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또한,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 학생들에게 적합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외국인 유학생을 우리나라에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