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한국에 유학 온 중국 학생의 문화적응과정에서 겪는 어려운 문제들과 정신건강 실태, 그리고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이 한족과 조선족 학생에서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이 연구를 시행하였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중국 유학생 150명중 141명[한족 60명(남자 48명, 여자12명); 조선족 81명(남자 54명, 여자 27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정신건강 측정에는 SCL-90, CES-D, MUNSH를 사용하였다. 적응과정의 곤란은 별도로 제작된 57개 문항의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이 조사결과를 설명하는 자료를 구하기 위해서 핵심집단 토의를 거쳤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한족과 조선족 학생의 두 집단 모두에서 적응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어려움 중에는 대인관계 형성의 어려움이 가장 정도가 심하였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었다.
2. 조선족 학생이 한족 학생에 비하여 문화적응과정 초기에 겪는 어려움이 많았고 그 정도도 심하였으나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는 전반적으로 감소하였다. 그 이유는 조선족 학생의 사전준비 부실, 선발과정문제, 동화하는 적응태도 및 역문화적응과정을 겪은 문제 등에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3. 전반적으로 한족과 조선족학생들의 정신건강은 정상범위에 속하고 있다.
4. 정신건강에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되는 적응상의 문제들은 한족 학생과 조선족 학생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한족 학생의 경우는 사회로부터의 격리, 고독감, 친구 없음, 음식습관 차이, 한국에 대한 실망, 성적 억압, 기후, 한국어 능력문제 등, 조선족 학생의 경우는 생활비 부족, 영어 능력문제, 한국인과의 대인관계, 한국에 대한 실망, 자신감 상실, 자기
중심적인 인간관계, 성적 억압, 종교적 갈등, 학업 문제, 건강문제, 중국을 떠나기 위한 유학동기 등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변인이었다.
5. 한국체류기간과 정신건강의 관계는 조선족 학생의 경우에 한해서 부분적으로만 관련이 있음이 입증되었다. 즉 체류기간이 길수록 행복척도가 높았다.
이상의 결과를 이문화(異文化) 적응이라는 견지에서 설명하였다.

  • 저자
  • 발행사항

    서울

    : 漢陽大學校 大學院,

    1998

  • 학위논문사항
  • 발행연도

    1998

  • 작성언어

    한국어

  • 주제어
  • 발행국(도시)

    서울

  • 형태사항

    iii, 49 p. : 삽도 ; 27 cm.

  • 일반주기명

    Abstract : p. 36-38
    참고문헌 : p. 32-35